한라·백두 남북 공동학술 탐사

2003.09.01 18:34

제주 한라산과 북한 백두산간 공동 학술탐사가 이뤄진다.

우근민 제주지사는 지난달 25~30일 북한을 방문해 백두산 천지연구소와 회담을 가진 결과 내년부터 한라산연구소와 공동 탐사활동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우지사는 “내년 6월 한라산 연구소 연구원이 백두산을 방문해 탐사하는 것을 시작으로 양측이 교차 방문을 통해 동식물, 지질, 역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연구활동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함께 방북했던 송상옥 한라산연구소장은 천지연구소 리종서 소장과의 실무회담을 통해 ▲양측 연구원 15명의 공동교류 및 탐사 ▲탐사 이후 성과물 보고서 발간 ▲국내외 학술대회 등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양측은 오는 15일쯤 금강산에서 다시 만나 세부 추진일정을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한라산연구소 고정근 박사는 “한라산과 백두산은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같이 지정돼 있다”며 “남북의 탐사 교류가 시작되면 한라산과 백두산의 생태에 대한 상호연구가 활발해지는만큼 세계적인 측면에서도 의미있는 성과를 거둘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홍균기자 khk505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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