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뱃길 다시 활짝

2003.12.01 18:27

제주행 여객선 이용객이 13년만에 1백만명에 육박하는 등 제주 뱃길 관광이 다시 뜨고 있다.

1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지난 10월말까지 제주항 등 도내항만을 드나든 여객선 이용객은 94만2천3백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9만6천3백명에 비해 18% 늘어났다. 제주항만 한달 평균 이용객이 7만5백명임을 감안하면 이달 초순쯤 1백만명을 넘어설 예정이다.

제주항만 여객선 이용객은 1988년 1백11만명으로 최고조에 달했으나 90년 1백5만명으로 떨어진 뒤 계속 하락해 98년에는 50만명 수준에 그쳤다. 그러나 최근들어 여객선의 고속화·쾌적화·대형화가 이뤄지면서 여객선에 등을 돌렸던 관광객들이 다시 뱃길을 찾고 있다.

지난 5월 제주~목포 노선에 투입된 뉴씨월드고속훼리는 8,944t급으로 여객정원이 1,310명에 이르는 대형 여객선이다. 지난해 12월 남제주군 성산포~통영 노선에 취항한 만다린호는 출항후 4시간만에 제주에 도착,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차를 실을 수 있는 여객선을 선호하는 관광객도 늘고 있다. 타지방을 잇는 제주노선 여객선은 현재 완도, 목포, 부산, 인천, 여수에 취항해 있으며, 이밖에 성산포~통영노선이 개설됐다.

〈강홍균기자 khk505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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