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떴다방이? 아파트 분양 투기세력 우려

2011.12.01 13:55
강홍균 기자

전국 아파트 분양시장의 극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유독 제주지역은 아파트 청약이 과열양상을 띠고 있다. 제주도내 민간아파트 분양열기에는 투기세력이 가세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0일 발표된 제주시 아라아이파크 아파트가 최고 11.02대 1, 평균 4.97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면서 1순위 청약 마감기록을 세웠다고 1일 밝혔다. 부동산중개업자 강모씨는 “다른 지역의 떴다방이 아파트 분양에 뛰어들었다는 이야기가 많다”며 “아라아이파크의 경우도 상당수가 투기세력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제주도내 민간아파트의 청약열기가 뜨거운 것은 일단 당첨만 되면 분양권 전매에 따른 시세차익으로 웃돈을 챙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1월 입주가 이뤄진 제주시 이도지구 한일베라체 아파트는 분양권 전매에 따른 웃돈이 1000~3000만원까지 형성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분양이 이뤄진 아라스위첸의 경우 전체 572세대중 40%가 넘는 250여세대가 전매된 것으로 제주도는 파악했다.

제주도는 아파트 투기 우려가 제기되자 제주시 아라아이파크 분양부터 처음으로 1순위 자격에 제주도 거주 6개월 이상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지역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심상치않다”며 “전국평균 분양가 상승폭 3.12%의 5배인 15.84%에 이르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참여환경연대는 아파트 분양가의 산정기준을 투명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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