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에 소나무 재선충병 매개충(솔수염하늘소) 발생 예보가 발령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소나무재선충병을 옮겨 피해를 확산시키는 해충인 솔수염하늘소가 지난 4월20일 처음으로 유충에서 번데기로 변화된 것이 관찰됐다고 1일 밝혔다. 즉, 제주지역 소나무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재선충병이 또다시 확산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 같은 속도를 감안할 때 소나무재선충병의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 발생 시기를 시뮬레이션으로 분석한 결과 이달 중순이 될 것으로 예측했다. 솔수염하늘소 성충의 출현 시기는 온도에 의해 결정된다. 때문에 현재 유충에서 번데기로 변화됐고 번데기에서 성충으로 우화될 시기는 이달 중순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이상현 박사는 “제주도 아름다운 경관을 책임지고 있는 소나무 숲을 보전하기 위해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친환경 방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신속하고 철저한 방제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