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로 제주여행한다” 2년새 5배 증가

2015.05.01 12:52 입력 2015.05.01 13:34 수정

쿠팡, 위메프 티몬, 옥션 등 소셜커머스를 통해 제주여행에 필요한 숙박업소, 렌터카 등을 구매하는 거래규모가 최근 2년간 5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제주본부는 경제보고서를 통해 소셜커머스를 활용한 제주지역 관광상품 거래규모가 매출액을 기준으로 2012년 339억원에서 2013년 799억원, 2014년 1813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고 1일 밝혔다. 최근 2년 새 5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지난 2월 거래 기준으로 숙박업이 전체의 3분의 2인 67.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상품이 16.2%, 렌터카 11.0%, 음식 3.4%, 운수 1.6% 등의 순이었다. 가격대별 비중은 5만원 미만 37.4%, 5만∼10만원 미만 43.9% 등으로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상품이 전체의 81.3%에 달했다.

“소셜커머스로 제주여행한다” 2년새 5배 증가

한은 제주본부는 소셜커머스가 높은 브랜드 파워를 활용해 관광 상품에 대한 소비자의 정보 접근성을 높여 제주 관광산업의 저변을 넓히는데 기여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게스트하우스의 경우 낮은 인지도로 소비자의 접근이 힘들지만 이들 소셜커머스를 통해 마케팅과 판매가 가능해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게 되는 식이다. 이로 인해 성수기와 비수기가 사라지고 언제나 찾을 수 있는 관광지가 되는 것 역시 긍정적인 영향이다. 올 1분기중 제주도관광협회가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소셜커머스가 제주지역 관광산업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고 응답한 업체가 전체의 절반(48%)에 달했다.

반면 소셜커머스가 제주 관광시장에 진입하면서 제주지역 여행중개업의 영업환경은 악화됐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얼마나 저렴하게 파느냐를 두고 경쟁하면서 지역 관광산업의 부가가치가 크게 하락되고 상품의 질적 경쟁이 아닌 가격경쟁에 따른 출혈과 폐업 반복, 저가관광 이미지 확산 등이 부작용으로 거론되고 있다. 모니터링 결과 응답한 관광업체 절반(48%)은 ‘소셜커머스가 도내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에 기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여할 것’이라는 답변은 8%에 불과했다.

한편 소셜커머스는 일정 수 이상의 구매자가 모여 구매할 경우 상품 가격을 할인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전자상거래를 일컫는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