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시작’ 제주 시간당 50㎜ 폭우…6월 기준 역대 2위

2024.06.20 16:24 입력 2024.06.20 19:24 수정

한라산 남쪽 지역에 폭우 집중

하루 강수량 220.9㎜ 기록

80년에 한번 빈도 강우량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의 창고와 하우스, 거리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세화리의 창고와 하우스, 거리 침수 신고가 접수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20일 장마가 시작된 제주에 호우특보가 발효되면서 시간당 30∼50㎜의 많은 비가 내렸다. 서귀포 지역은 6월 기준 하루 강수량이 역대 2위에 해당할 정도의 폭우가 쏟아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침수 피해도 발생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도 전역에 발효된 호우경보는 오후 5시를 기준으로 일제히 해제됐다.

이날 제주에서는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쏟아졌다.

일부 지역은 6월 최대 1시간 강수량과 일강수량의 극값을 경신하기도 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귀포시 누적 강수량은 220.9㎜를 기록했다. 이는 6월 기준 역대 2위에 해당하는 하루 강수량이다. 80년 빈도에 해당하는 강우량이기도 하다. 서귀포 지역은 6월 기준 시간당 강수량 역시 51.8㎜를 기록하며 제주시 고산지역(41.6㎜)과 함께 극값 2위를 경신했다.

기상청은 “한라산 남쪽 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200㎜ 이상 많은 비가 내렸다”고 설명했다.

강한 비가 내리면서 일부에서는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5시까지 14건의 신고를 접수받고 출동해 안전조치를 했다. 이날 낮 12시15분쯤 서귀포시 법환동에서 하수관이 역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외에도 배수구 막힘, 지하주차장 침수 등의 신고가 잇따랐다.

이날 기상특보로 인해 한라산의 모든 탐방로는 통제됐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21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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