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과밀학급비율 전국 최고

2003.10.01 18:40

경기도내 초·중·고교의 과밀학급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기도교육청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올 4월 현재 경기도내 초·중·고교 가운데 학급당 36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73.3%로 16개 시·도중 가장 높고, 전국 평균(47.6%)보다 무려 25.7%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별로는 초등학교가 2만5천1백14 학급중 85%인 2만1천2백52 학급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또 중학교는 1만3백55 학급중 88%인 9,112 학급이, 고등학교는 1만35 학급중 30%인 2,969 학급이 과밀학급으로 조사됐다. 특히 학급당 51명 이상인 ‘초과밀 학급’은 전국적으로 355개 학급이나 서울이 137개 학급, 경기가 111개 학급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도교육청은 2004학년도 고교수용계획을 세우면서 교육여건개선사업에 따른 학급당 학생수를 35명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고양·안산·남양주 등 3개지역 고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오히려 39명으로 늘렸다.

또 학생수도 경기도는 1백68만3천3백88명으로 서울보다 19만여명이 많으나, 교원 수는 서울보다 2,500여명이 적은 6만3천7백97명에 불과한 실정이다. 이에 따른 교원 1인당 학생수는 26.4명으로 서울(22.6명) 보다 3.8명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정부는 교원 수 증원 및 학교신설 등 열악한 교육여건 개선을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경태영기자 kyeo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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