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철도 개통연기에 서구 주민들 반발

2008.02.01 16:03

인천도시철도 2호선 개통이 2014년에서 2018년으로 연기되자 서구 검단지역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검단지역 65개 아파트 입주민들로 구성된 검단신도시아파트연합회는 지난달 31일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를 방문해당초 약속대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의 2014년 개통을 요구했다.

 이들은 "2014년 도시철도 2호선 개통을 믿고 인천의 외곽지역인 검단으로 이사왔지만 인천시가 2호선 도시기본계획을 변경하면서 주민의견들의 의견수렴 없이 개통시기를 4년 연기시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신도시 발표로 검단지역의 인구유입이 급증돼 교통망 확보가 시급한데도 인천시가 이를 감안치 않고 일방적으로 연기해 행정의 형평성을 잃고 있다는 것이다.

 검단지역 아파트연합회는 검단지역 통반장, 시민단체와 공동으로 2호선 정상개통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건교부와 인천시 등에 제출키로 했다.

 이들은 인천시가 2018년 개통을 고집할 경우 건교부와 인천도시철도본부 앞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이기로 했다.

 이에 대해 인천시는 건교부가 국비 확보 어려움을 들어 단계별 개통을 요구하고 있어 검단지역(서구 오류동)의 2014년 개통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중호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정부가 예산지원의 어려움을 들어 검단지역의 2018년 개통을 요구해 어쩔 수 없이 기본계획은 변경했다"며 "차기 정부에서 예산증액이 이뤄지면 조기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건교부 요구대로 지난해 12월 1단계 구간(남동구 인천대공원~서구 공촌동간 19.4㎞) 2014년, 2단계 구간(공천동~서구 오류동간 9.8㎞) 2018년에 개통하는 내용의 2호선 기본계획 변경안을 건교부에 제출했다.

<인천/유성보기자 ysb1010@kyunghy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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