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도시 부천’ 공식 선언합니다

2009.09.01 04:00
박주성기자

오는 23일 영상진흥원 개원· 국제축제 팡파르

진흥원장·운영위원장 이현세·박재동씨 선임

<b>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경</b> 오는 23일 개관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만화의 메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경. 부천시는 진흥원 개관과 23일 개막될 제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를 계기로 ‘만화도시’를 선포할 계획이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경 오는 23일 개관을 기다리고 있는 한국만화의 메카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전경. 부천시는 진흥원 개관과 23일 개막될 제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를 계기로 ‘만화도시’를 선포할 계획이다.

부천시가 한국만화 100주년을 맞아 ‘만화도시’를 선언한다.

부천시는 9월 만화와 애니메이션의 메카인 ‘한국만화영상진흥원’ 개관(23일)과 제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23일∼27일) 등 굵직한 대형 행사를 계기로 ‘만화도시’를 선언할 계획이라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초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과 부천국제만화축제(BICOF2009) 운영위원장에 현존하는 한국만화의 양대산맥인 만화가 이현세씨와 박재동씨를 각각 영입해 위상을 강화했다.

사실 부천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투자를 시작한 것은 불과 10년 남짓에 지나지 않는다. 만화정보센터를 설립하고 부천만화축제를 개최한 것이 첫 걸음이었다.

그러나 부천은 당시 어느 지자체도 관심을 갖지 않던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11년 동안 투자를 지속해 온 끝에 한국만화의 전당 ‘(재)한국만화영상진흥원’을 품에 안으면서 ‘만화의 메카’로 지위를 굳혔다.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만화박물관과 도서관, 극장, 테마공원과 작가·기업이 입주해 활동할 수 있는 만화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춘 국내 유일의 만화 인프라 집적화 시설이다.

원미구 상동 영상문화단지 내 2만6500㎡의 부지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 2채로 23일 개관될 진흥원은 만화정보센터와 국제학생애니메이션축제 조직위, 만화영상 관련 기관 및 단체와 20여 명의 만화 작가 및 기업들이 입주해 창작과 캐릭터 등 생산활동을 벌이게 된다.

특히 진흥원이 8월31일 준공됐는데도 개관일을 제12회 부천국제만화축제 개막일에 맞춘 것은 한국만화 메카의 탄생과 축제가 어우러져 한국 만화 중흥시대 개막과 부천이 명실상부한 ‘만화도시’임을 대내외에 선포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는 두 행사를 계기로 미국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등 외국 만화가를 초청해 작품 전시회와 다채로운 한국만화 100주년 기념행사를 열 계획이다.

시는 또 2013년까지 진흥원 주변에 20억여 원을 들어 만화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시 경계지역에 만화조형물 설치와 원미·소사 등 뉴타운 개발지역에 만화캐릭터와 작자 주제공원을 꾸미는 등 만화도시 선포를 위한 ‘만화산업 육성방안’도 발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천이 10여 년 전 미래를 내다보고 착실히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투자한 것을 이제야 결실을 거두고 있다”며 “진흥원 건립과 국제만화축제, 11월 열릴 애니메이션 페스티벌 등 올해 열릴 3대 이벤트를 통해 부천이 명실상부한 만화도시로 자리매김되는 계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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