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의 큰입배스·돼지풀 등 ‘생태계 교란종’ 8월까지 집중 제거

2022.06.01 11:16

서울 영등포구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시민들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생태 교란 식물을 제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 영등포구 여의샛강생태공원에서 시민들과 서울시 관계자들이 생태 교란 식물을 제거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오는 8월까지 자연 생태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교란 동물과 교란 식물 집중 제거 기간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생태계 교란 생물은 생태계 등에 미치는 위해가 큰 생물로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평가를 거쳐 환경부 장관이 지정·고시하는 생물종을 말한다. 성장과 번식이 빠르고 새로운 환경에 대한 적응도 뛰어나 교란종이 확산되면 토착종의 서식지가 줄어 생물 다양성에 영향을 미친다. 또 농업 등 사회·경제적인 피해뿐 아니라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의 파급력을 확대시킨다는 연구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국내 생태계 교란 생물은 포유류 1종, 양서·파충류 1속 5종, 어류 3종, 갑각류 1종, 곤충류 8종, 식물 16종 등 총 1속 34종이 지정돼 있다.

시는 한강의 밤섬과 암사생태공원, 월드컵공원, 안양천, 양재천 등 주요 대상지 총 59곳에서 오는 8월까지 자체 관리 인력과 기업, 시민단체, 지역봉사단 등 총 1400여명을 모아 교란 식물의 어린 개체를 제거하는 집중 퇴치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에서 주로 발견되는 돼지풀·단풍잎돼지풀·서양등골나물·가시박·환삼덩굴 등 5가지 식물과 큰입배스(민물농어)·파랑볼우럭(블루길)·붉은귀거북속 등 3종의 동물을 중점적으로 관리한다. 지난해에는 탄천과 양재천, 월드컵공원, 우면산 등지의 돼지풀·서양등골나물 등 교란 식물과 한강의 큰입배스·블루길·붉은귀거북 등 143마리를 제거했다.

서울시 유영봉 푸른도시국장은 “도심에서 세력이 커진 생태계교란 동·식물을 효율적으로 퇴치하기 위해 전문 기관과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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