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습 정체 ‘수출의 다리’ 교통체계 확 바꾼다

2024.05.10 08:19 입력 2024.05.10 10:43 수정

서울 금천구 가산동 고가차도

쇼핑몰 등 들어서며 교통량 증가

시,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 수립

서울 금천구 가산동 ‘수출의 다리’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금천구 가산동 ‘수출의 다리’ 위치도. 서울시 제공

서울 서남부 간선도로인 남부순환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연결하는 ‘수출의 다리’ 주변 교통체계가 바뀐다. 경부선 철도로 나뉜 지역을 동서로 잇는 주요한 도로이지만 최근 늘어난 교통량을 감당하지 못해 정체 현상이 빈번하다.

서울시는 금천구 ‘수출의 다리’ 일대 교통체계 개선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오는 6월부터 시작해 내년 4월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가산동 디지털2단지사거리∼디지털3단지사거리 구간의 이 고가차도는 1970년 왕복 2차로로 개통됐다. 1970~1980년대 구로공단에서 제조된 제품을 수출하는 가교 역할을 했다. 또 남부순환로(디지털2단지사거리·디지털오거리)와 서부간선도로(디지털3단지사거리·철산대교)의 연결부이자 철도로 인해 동서로 나뉜 디지털단지(2·3단지)를 잇는다.

1992년 왕복 4차로로 한 차례 확장 공사를 거쳤으나 가산로데오거리의 대형 쇼핑몰 등이 들어서면서 현재는 상습 정체되는 구간이 됐다.

이에 서울시는 지난해부터 교통체계 개선 타당성조사 용역을 추진해 교통 현황과 관련 계획 등을 고려한 개선 방안, 사업 타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 상태다.

올해 시작되는 용역에서는 교통 체증 해소뿐 아니라 서남권 개발에 따른 미래 교통 수요도 반영할 방침이다. 공사 일정과 추정 사업비, 재원 조달 방식 등을 확정하는 기본계획에는 일대 도로 구조를 바꾸고 인근 교차로와 G밸리 등의 교통체계를 개선하는 내용 등도 포함한다.

G밸리 교통난 해결을 위해 추진 중인 ‘디지털3단지∼두산길 지하차도 건설’ 사업과 서부간선도로 일부를 일반도로로 전환하고 보행·녹지 공간으로 만드는 사업 등과 연계도 검토한다.

김성보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이번 기본계획으로 수출의 다리를 포함한 G밸리의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되고, 지속적인 지역 성장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시민 일상생활과 밀접한 도로 구조를 개선하고, 교통혼잡을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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