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초 대신 해드립니다”

2004.09.01 21:38

조상의 묘를 대신 벌초해주는 농협의 산소관리 대행사업을 이용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1일 농협 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1991년 60개 지역농협에서 산소관리 대행사업을 처음 시작한 이래 사업 실적이 91년 40건, 95년 260건, 2000년 600건, 2002년 750건, 지난해 800건으로 갈수록 늘고 있다.

이 사업을 실시하는 지역농협의 수는 당초 60개에서 외환 위기 이후의 농협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 현재 29개로 줄었지만 전체 이용자 수는 오히려 늘어 이들 지역에서는 산소관리 대행사업이 정착된 것으로 농협측은 평가했다.

벌초 대행 비용은 묘의 위치와 크기, 수에 따라 다르지만 1기당 평균 5만~10만원 수준이다. 벌초를 한 뒤에는 묘지 사진을 찍어 의뢰한 사람에게 우편이나 이메일로 보내준다. 현재 지역농협 마다 벌초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각 농협들은 예약을 받아놓았다가 12일을 전후해 벌초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경북도내에서 산소관리 대행사업을 실시하는 지역농협은 다음과 같다.

▲구미시(선산·무을·옥성·도개·해평·산동·고아농협) ▲김천시(감문농협) ▲문경시(산동·농암농협) ▲성주군(서부농협) ▲칠곡군(석적·지천·동명·가산농협) ▲상주시(서상주농협) ▲경산시(와촌농협) ▲경주시(외동농협) ▲고령군(동고령농협) ▲군위군(군위·우보·효령농협) ▲봉화군(상운·재산농협) ▲의성군(의성·비안·단북농협) ▲청송군(청송·남청송농협) 문의, 농협 경북지역본부 (053)940-4259

〈최슬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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