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역서 조선 수군 유물 발굴

2008.12.01 18:13
창원 | 김한태기자

경남도가 임진왜란 당시 조선 수군의 최대 패전지역인 거제시 칠천도 주변 해역에서 거북선이나 당시 수군 선박인 판옥선의 파편일 가능성이 있는 흔적을 발견했다. 조선 수군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그릇 등 유물도 발견됐다.

경남도는 최근 수중탐사에서 첨단영상장비로 촬영한 해저펄층을 정밀분석한 결과 57곳에서 선체 조각, 무기류 등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확인했다고 1일 밝혔다. 경남도는 내년에 거북선 파편인 지에 대한 확인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 해역은 1597년 7월 당시 원균의 지휘를 받은 조선 수군이 일본군과 맞붙어 거북선 4~5척과 판옥선 등 군선 150척 안팎이 파손되고 1만여명의 병사가 목숨을 잃은 곳이다. 발굴단은 또 이 해역에서 그릇 등 43점을 출토했으며 이중 7점이 임진왜란 당시 수군들이 사용한 그릇류, 술병 등인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를 담당한 경남발전연구원 박상은 연구원은 “당시 관청에서 제작해 수군용으로 이용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순신 프로젝트’의 하나로 지난 6월부터 이 일대 수중발굴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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