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캠퍼스로 일류대학 일군다

울산대(총장 이철)는 올해 1만7000여명의 학생과 교직원 등 구성원 모두에게 태블릿PC인 아이패드2를 무상 공급했다.

해마다 입학하는 신입생에게도 무상공급은 계속된다. 국내 최고의 ‘스마트 캠퍼스’ 구축을 위한 서비스다. 울산대는 학생들이 학과목의 예습과 복습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강의지원 시스템인 ‘유클래스(UCLASS)’도 개발하고 있다.

울산대는 이른바 ‘네임밸류’로 통하는 간판보다 실리를 추구한다. 산업도시 울산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 대학경쟁력도 이 같은 환경에 힘입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울산대 학생들이 1일 대학 측이 올해부터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한 아이패드2를 활용하면서 강의를 듣고 있다. | 울산대 제공

울산대 학생들이 1일 대학 측이 올해부터 재학생 전원에게 지급한 아이패드2를 활용하면서 강의를 듣고 있다. | 울산대 제공

울산대는 영국 대학평가기관인 QS(Quacquarelli Symonds)의 2011년 아시아 대학평가에서 국내 19위, 아시아 106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향신문 지속가능대학 평가순위에서도 울산대는 전국 16위를 차지했다.

신입생들은 입학 때부터 ‘신입생 세미나’에 참가한다. 신입생들이 새로운 인생목표를 설정하지 못한 채 방황하는 것을 바로잡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대학 입학 때부터 철저하게 지도하겠다는 의지가 이 프로그램에 담겨 있다. 대학의 역량은 ‘일류화사업’에 쏟아붓고 있다. 울산대는 조선·화학 등 울산의 주요 산업과 연계한 학부에 일류 브랜드 개념을 도입하고 있다.

조선해양공학부는 조선 분야 세계 최고로 평가되는 미국 미시건대학을 추월하겠다는 의지로 단독 교육 및 연구시설을 갖췄다. 정밀화학업체인 KCC로부터 132억원을 지원받아 일류화를 진행 중인 생명화학공학부는 학생들의 전공이론은 물론 실무능력까지 키우도록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 관련 기사자격증 1개 이상 취득과 제2외국어 기본능력습득 등 취업현장에서 필요한 능력개발과 함께 입학하자마자 봉사활동을 하며 남을 배려하는 소양까지 익힌다. 울산대는 일류화 사업시행 4년째를 맞은 올해 최첨단 실험실을 갖춘 화학공학관을 리모델링했다.

기계공학부와 전기공학부도 현대중공업의 지원을 받아 올해부터 일류화사업을 시작했다. 사업의 핵심은 융합·심화된 전공교육과, 산업체 맞춤교육, 특성화연구실 운영 등이다.

울산대는 이공계뿐 아니라 인문사회·예술·디자인 등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자체 역량강화사업을 시행해 이공계 대학과 동반발전하는 시너지 효과를 노리고 있다.

이 대학은 이미 1994년 세계화 시대에 대비한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영문·일문·중문·불문 등 인문 및 어문학 전공학생들은 해외의 자매대학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다. 미술학부는 신입생 전원에게 유럽현장학습 기회를 갖는다.

울산대는 지방대학교의 한계 극복을 위해 서울 쪽의 각 대학과 교환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서울대·고려대·국민대·성균관대·중앙대 등 9개 대학과 협정을 맺었다.

이철 총장(62)은 “학생들을 준비된 글로벌 리더로 키우는 데 대학운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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