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오늘 ‘4시간 파업’ 돌입

2009.07.01 10:05

광주지역 대형 사업장 가운데 하나인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이 1일 하루 4시간 파업을 벌이기로 하는 등 파업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1일 금호타이어와 노조 등에 따르면 노조가 지난 16일 조합원 81%의 찬성으로 쟁의행위에 돌입한 가운데 그동안 노사가 11차례의 본 교섭과 4차례의 실무교섭을 벌였지만 임금인상률 등 핵심 쟁점 사안에서 의견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달 29일 대의원 이상이 참여한 간부 파업을 벌인 데 이어 1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전 조합원이 참여하는 조별 4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또 2일부터 8시간 근무를 하되 전체 생산량의 70%까지만 생산하는 '태업'을 벌이기로 하고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의 강도를 높여 나갈 방침이다.

현재 노조 측이 임금 7.48%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데 반해 회사 측은 최근 경제와 어려운 회사 상황 등을 고려해 임금동결과 구조조정으로 맞서면서 협상에 진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회사 측은 지난달 30일 12차 교섭에 노조 측이 일방적으로 불참함에 따라 2일 교섭을 벌이자고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전날 파업 출정식을 했던 기아자동차는 이날 경기도 소하리 공장에서 노사협상에 이어 노조 쟁의대책위원회가 잇따라 열릴 예정이어서 파업 확대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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