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살처분 가축 매몰지 확보 이상 없나

2010.05.01 13:02

충남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의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것으로 1일 최종 확인되면서 살처분 대상 가축을 묻을 매몰지 확보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기도 김포시와 인천시 강화군, 충북 충주시 등 앞서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 마땅한 매몰지를 구하지 못해 살처분 작업이 차질을 빚은 전례가 있기 때문이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가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살처분할 가축은 축산기술연구소에서 기르던 가축 1천540마리(돼지 1천223마리, 한우 303마리, 칡소 14마리)와 연구소 반경 500m 안에 있는 농가 9가구가 사육 중인 가축 295마리(소 218마리, 돼지 53마리, 염소 24마리) 등 총 1천835마리에 이른다.

도는 연구소 소유 가축 1천540마리는 살처분 후 연구소 안 공터에, 인근 농가의 가축은 해당 농가 부지에 매몰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살처분 대상 가축 대부분이 연구소 소유여서 예정된 매몰 작업에 별다른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양군청과 정산면 공무원, 정산면 이장들을 중심으로 한 매몰지 전담팀을 구성해 주변 농가와도 매몰 문제를 조기에 매듭지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도는 현재 직원 20여명을 동원해 가축 1천835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이날 오후 12시 현재 연구소 소유 가축의 살처분 진행률은 돼지 90%, 소 50% 정도로 집계됐다.

연구소 주변 농가 가축 295마리에 대한 살처분 작업은 이날 오후 중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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