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훈석 의원 “4년간 산지 전용면적 여의도 164배”

2010.08.01 17:35

최근 4년간 여의도 면적의 164배에 이르는 산지가 다른 용도로 전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무소속 송훈석(속초.고성.양양) 의원은 최근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6년 8천901㏊이던 전국의 산지전용 면적이 지난해에는 1만5천877㏊에 이르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4년간 전용된 산지 면적은 총 4만9천61㏊에 이르며 이는 여의도 면적(300㏊)의 164배나 되는 규모다.

용도별로는 비농업용으로 전용된 산지가 4만6천61㏊로 전체 면적의 96%를 차지했다.

비농업용으로 전용된 산지의 용도는 공장 8천78㏊(17%), 골프장, 7천256㏊(15%), 택지 5천948㏊(13%), 도로 4천759㏊(10%) 순으로 나타났다.

무허가 벌채, 도벌 등에 의한 불법 산림훼손도 해마다 증가세를 보여 최근 4년간 9천636건에 2천376㏊에 이르는 불법 훼손사례가 적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경상북도, 충청남도, 강원도, 충청북도 순으로 전용면적이 많았다.

경기도는 최근 4년간 전용된 산지 면적이 1만75㏊에 달해 전국 산지전용면적의 21.4%를 차지했다.

송 의원은 "최근 4년간 여의도 면적의 164배에 달하는 울창한 산지가 공장, 골프장, 도로, 등으로 전용되고 특히 골프장으로 전용된 면적은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이른다"며 "합법이든 불법이든 산지전용은 지구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 만큼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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