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4.19 대중가요 13곡 음원 발굴

2011.04.18 16:14

부산에 있는 대중가요연구가가 김주열 열사를 다룬 노래 '남원땅에 잠들었네' 등 4.19 관련 대중가요 13곡의 음원을 발굴했다.

18일 대중가요연구가인 김종욱 옛가요보존회 대표에 따르면 최근 4.19 관련 대중가요 13곡의 음원을 발굴하는데 성공했다.

이 중 대중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졌던 '남원땅에 잠들었네'는 작사가 차경철이 노랫말을 짓고 부산 도미도레코드 사장이었던 가수 한복남이 곡을 만들어 가수 손인호가 불렀다.

김 대표는 이 노래가 4.19 후인 1960년 10월 부산 도미도레코드에서 SP음반으로 발표됐다는 것과 1961년 일부 내용이 삭제돼 LP음반으로 재발매됐다는 사실도 처음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노래 앞부분에는 4.19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연상시키는 총성들이 들리고 김주열 열사의 희생을 애도하고 추모하는 대사도 포함돼 있다.

김 대표가 이번에 음원 발굴에 성공한 노래는 한복남이 부른 '풍악을 울려라', 부산 출신 가수 차은희가 부른 '4월의 별', 은방울자매의 언니인 박애경이 부른 '어머니는 울지 않으리', 남인수가 부른 '4월의 깃발'을 비롯해 '못 잊을 4.19' '4.19 행진곡' '광명의 4.19' '4월의 꽃 한 송이' '이별의 눈물시' 등이 있다.

그는 "오랜 기간 수집했던 옛 음반 수천 장과 전국에 있는 회원들의 노력으로 어렵게 4.19 노래 음원을 발굴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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