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미세먼지 저감에 ‘마일리지 차량’ 5만9000대 동참…중장년층 최다

2019.04.01 14:37 입력 2019.04.01 14:41 수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2월22일 서울시 노후차량 운행제한 상황실에서 단속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강윤중 기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지난 2월22일 서울시 노후차량 운행제한 상황실에서 단속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강윤중 기자

올해 들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총 7회 발령된 가운데 이 기간에 자가용을 운행하지 않고 비상저감조치에 동참한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 차량이 5만9461대(누적)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1일 이같이 밝히고, 비상저감조치 때마다 평균 8494대의 차량이 운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비상저감조치에 참여한 회원들에게 3000포인트씩 지급할 예정이라고 했다. 비상저감조치 참여 증빙자료 심사 등이 마무리되는 4월 중순쯤 지급될 예정이다.

승용차 마일리지는 평소보다 자동차 운행을 줄이면 감축 거리에 따라 최대 7만포인트(1년 기준)를 지급하는 제도로 2017년 도입됐다. 마일리지 1포인트는 1원으로 환산되며 현금·모바일상품권으로 전환하거나 자동차세, 재산세 등 지방세 납부에 쓸 수 있다.

지난 1~3월 서울시내 비상저감조치 참여 현황을 연령대별로 보면 30대 이하 소유 차량이 8703대(14.6%), 40~50대는 3만3884대(57.0%), 60대 이상은 1만6874대(28.4%)로 중·장년층 참여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송파구가 5492대로 가장 많았고, 강서구 3601대, 노원구 3471대 순이었다. 서울시는 앞으로 지역별 모니터링을 강화해 자치구별로 참여율을 더 높일 수 있도록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 미세먼지 저감에 ‘마일리지 차량’ 5만9000대 동참…중장년층 최다

서울시는 미세먼지 저감조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4월 한 달간 신규회원 모집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중 회원으로 가입하면 모바일 기프티콘에 3000포인트를 추가 지급한다. 관심이 있는 시민은 4월 중 서울시 승용차 마일리지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면 된다. 이벤트 기간이 지나도 서울시 홈페이지나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승용차 마일리지 회원으로 등록할 수 있다.

김연지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과장은 “차량 운행을 줄여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기름값도 절약하고 인센티브도 받는 승용차 마일리지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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