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검찰총장에 “신천지 이만희 체포하라” 촉구

2020.03.01 10:47 입력 2020.03.01 11:19 수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9일 시청 기획상황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종합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이만희 신천지교 총회장은 이번(코로나19 확산) 사태의 핵심 책임자로 즉각 문제 해결에 나서십시오.”

박원순 서울시장은 1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할 것을 검찰에 촉구했다.

박 시장은 “이번 사태의 핵심 책임은 이만희와 신천지교의 지도부에 있으며 분명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신천지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서울시는 이미 예고한 대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 등으로 형사고발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신천지 지도부를 향해 국민들에게 사과하고, 전체 교인이 바로 검사를 받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께 요청한다”며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바이러스 진원지의 책임자 이만희 총회장을 체포하는 것이 지금 검찰이 해야 할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서울시가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신천지 관련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자와 사용자 위치 정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요청한 정보는 31번 확진자가 참석한 예배 시간을 전후한 대구 신천지교회 주변 반경 1km 내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자 정보, 이만희 총회장 형의 장례식이 진행되는 동안 청도대남병원 주변 반경 1km 이내 이동통신 기지국 접속자 정보, 질병관리본부가 서울시에 제공한 신천지 교인의 위치 정보 중 2월20일부터 현재까지 3명 이상의 동일 기지국 사용자 및 위치 정보다.

박 시장은 “위 세 가지 정보를 받으면 대구 신천지교 예배 및 대남병원 장례식에 참석한 신천지 신도들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신천지 신도들이 예배당 및 사무실 폐쇄 후에도 여전히 비밀리에 만나고 있는 장소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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