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기상 악화에…제주·김해공항 항공기 결항 잇따라

2024.05.05 16:12 입력 2024.05.05 20:56 수정

어린이날인 5일 급변풍 등 기상 악화로 항공편 결항이 속출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의 항공편 안내판이 결항과 지연 등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급변풍 등 기상 악화로 항공편 결항이 속출한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의 항공편 안내판이 결항과 지연 등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어린이날인 5일 전국에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은 강풍과 급변풍 등 기상 악화로 항공편 결항이 잇따랐다. 도로가 침수되거나 가로수가 넘어지는 피해도 발생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김해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제주공항 출발·도착 항공편 63편(출발 34편·도착 29편)이 결항됐다. 186편은 운행이 지연됐다.

김해공항도 오전부터 결항이 이어졌다.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출발 35편, 도착 45편 등 80편이 결항했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안전 운항을 위해 오전부터 결항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풍랑특보가 발효되면서 목포·완도·여수·고흥 등에서는 40개 항로 50척의 여객선 운항이 통제된 상태다.

현재 제주도 산지에는 강풍 경보, 산지 외 전역에는 강풍주의보가 각각 발효되면서 한라산국립공원 7개 탐방로 모두 진입이 통제됐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 특보가 발효 중이다.

많은 비에 하천의 물이 불어나면서 오후 12시46분쯤 제주시 용강동 별숲공원 인근에서 70대 시민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전날부터 보성(205㎜)과 광양(159.5㎜), 순천(143.5㎜), 장흥 관산(142.5㎜) 등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린 전남에서는 도로 침수와 가로수 전도 등 52건의 비·강풍 피해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순천시 등 호우 경보 발효 지역에는 시간당 최고 28.5㎜의 폭우가 쏟아졌다.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58분쯤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의 한 교각 굴다리에서는 운전자를 포함해 4명이 탄 차량이 도로 침수로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광양시에는 사고 당시 100㎜ 이상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6일 새벽까지 강풍과 급변풍으로 인한 제주공항 항공기 연결편의 비정상 운항 가능성이 있겠으니 공항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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