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혼자 아이키우는 ‘경계선 지능인’에 지원책 마련

2024.05.08 11:15 입력 2024.05.08 15:26 수정

육아 일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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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혼자 아이를 키우는 경계선 지능인과 그 자녀에 대한에 대한 맞춤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느린 학습자라고도 불리는 ‘경계선 지능인’은 지능지수(IQ)가 71~84로 지적장애(IQ 70 이하)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평균 지능에는 도달하지 못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이들을 말한다. 지적장애 인정을 받지 못해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 국내 전체 인구의 13.6%가 경계선 지능인으로 추정된다.

경계선 지능인이면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한부모 가정의 경우 한부모 지원만 받고 장애 지원을 받지 못한다. 서울시 한부모 가정은 총 28만5878가구다. 이중 자녀 양육에서 안전이 우려되는 경계선 지능 한부모는 약 4만명으로 추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가 양육자로서 충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개개인의 상황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하는데 주안점을 둔 ‘서울시 경계선지능 한부모·자녀 지원체계’를 전국 최초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먼저 경계선 지능인 한부모를 상시 발굴하고 지원하기 위한 전담창구로 서울시한부모가족지원센터 내 ‘통합지원단’을 신설하고, 전문 상담 인력을 추가 배치한다.

경계선 지능 한부모로 판정받은 이들에게는 상담을 통해 양육 방식 등에 대한 맞춤 해결책을 제공한다. 자녀의 성장 시기별 자극 결여 등으로 인해 발달지연이 우려되는 경우엔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 등 전문 기관 개입을 통해 자녀의 균형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같은 지원책은 오는 6월부터 시행된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나홀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경계선 지능 한부모는 사회의 배려와 지원이 더욱 절실하다. 서울시는 사각지대로 남아있던 경계선 지능 한부모에 대한 지원을 새롭게 시작하는 동시에 우리 사회의 약자와 동행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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