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열 사장, 1천억 대출 정·관계 로비

2003.07.01 18:20

굿모닝시티 분양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는 1일 윤창열 굿모닝시티 사장이 은행 대출을 받기 위해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정황을 잡고 수사중이다.

검찰은 윤씨가 은행권으로부터 1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 과정에 정·관계 인사들에게 금품로비를 벌였는지를 캐고 있다. 검찰은 금명간 은행 관계자들을 불러 대출 과정의 적법성 여부를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 윤씨가 지난해 4월과 5월 민주당 강운태 의원과 허운나 의원에게 각각 1천만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을 확인했다.

또 2000년 9월과 10월 민주당 김한길 전 의원과 정대철 의원에게 각각 5백만원과 1천만원의 후원금을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의원은 그러나 “후원금에 대해 정상적으로 영수증 처리를 했으며 어떤 청탁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검찰은 윤씨가 분양금으로 받은 3천4백76억원과 은행 대출 및 사채 등을 통해 마련한 총 5천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두 사용한 사실을 확인, 이 돈의 구체적인 용처를 추적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5천억원의 자금을 모두 사용해 현재 굿모닝시티는 ‘마이너스’ 상태인 것으로 보인다”며 “윤씨가 이 돈을 어디에 사용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해인기자 low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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