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노조 “사법부 어두운 친일역사 반성”

2005.09.01 12:47

법원공무원노조는 1일 친일인명사전에 실릴 명단에 사법부 인사가 대거 포함된 것과 관련, “사법부의 어두운 친일역사는 청산돼야 한다”며 “사법부 수장인 전직 대법원장 3명과 판·검사를 포함한 190명의 법조인이 명단에 오른 것에 대해 강한 수치심을 느끼고, 역사와 민족 앞에 고개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법원노조는 “오는 9월 26일 부임하는 신임 대법원장은 정의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까지도 장악한 오역의 역사는 반드시 청산돼야 할 과제임을 인식하고 부적절한 사법권력으로 피해를 입은 국민들에게 사죄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원노조는 특히 “앞으로 법원노조는 대표적 사법살인으로 꼽히는 ‘인혁당 재건위’사건을 비롯해 친일·독재권력에 붙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저해한 세력에 맞설 것이며, 엄정한 재평가를 통해 더 이상 사법부가 국가와 민족 앞에 고개 숙이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고 주장했다.

〈미디어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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