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서거 수사팀 책임론 걱정스러운 일”

2009.07.14 17:51

李중수부장 퇴임식서 반박

“盧서거 수사팀 책임론 걱정스러운 일”

‘박연차 게이트’ 수사를 지휘했던 이인규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51·사진)이 퇴임사를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불거진 검찰 책임론을 반박했다.

이 중수부장은 14일 대검 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최근 일련의 사태로 인해 검찰이 여러 가지 시련에 직면해 있다”며 “수뢰사건 수사 중 예기치 못한 불행한 일이 발생했다고 해서 수사팀에 대해 사리에 맞지 않는 비난과 책임론을 제기하는 것은 걱정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수부 폐지까지 거론되는 것은 도저히 수긍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시시각각 변하는 세평에 휘둘리거나 원칙에서 벗어난 임기응변으로 위기에 대처하는 것은 법과 원칙을 세우는 검찰이 취할 태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부정부패에 관대한 사회는 미개사회나 다름없다”며 “안타깝게도 아직 우리 사회에는 이런 신념이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검장 승진 후보 1순위로 꼽혀온 이 중수부장의 사퇴를 놓고 검찰 안팎에선 노 전 대통령 서거 책임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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