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검 중수부 폐지안’ 수용 검토

2011.04.01 02:57
조현철 기자

검찰이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의 6인소위 합의안으로 제기된 대검 중수부 폐지안을 수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31일 “중수부의 수사 기능 폐지를 요구한 사개특위 합의안은 검찰이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카드”라며 “중수부를 아예 폐지하는 방안과 기획·조정 업무는 남겨두고 수사 기능만 폐지하는 방안 등 여러 대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신 권력형 비리와 대형 경제범죄 수사 등 기존 중수부의 수사 기능을 대신할 부서는 필요하다”면서 “서울중앙지검 특수1·2·3부와 다른 성격의 특수4부를 설치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여야가 합의한 중수부 폐지안에 강력히 반대했던 검찰 입장을 변경한 것이어서 향후 국회 논의 과정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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