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대법관, 노정희 중앙선관위원장 후임 선관위원에 내정

2022.04.22 16:44

노태악 대법관. 김영민 기자

노태악 대법관. 김영민 기자

노태악 대법관(60)이 제20대 대선 관리 부실 논란으로 사퇴한 노정희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의 후임으로 중앙선관위원에 내정됐다.

대법원은 22일 김명수 대법원장이 노 대법관을 중앙선관위원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노정희 위원장이 최근 선관위원직 사퇴의사를 표명함에 따라, 인품과 법원 내외부의 신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헌법 제114조 제2항에 따라 후임 위원으로 노태악 대법관을 지명하기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법원장은 조만간 국회에 노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 절차를 요청할 예정이다. 중앙선관위 위원은 모두 9명으로 대통령이 3명을 임명하고, 국회가 3명을 선출하며, 대법원장이 3명을 지명한다. 대법관이 위원장을 맡았던 관례에 따라 노 내정자가 공석인 위원장을 맡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장의 임기는 6년으로, 대법관을 겸직할 수 있다.

대법원은 노 내정자에 대해 “다양한 재판 경험과 치밀한 법 이론을 갖춘 정통 법률전문가로서 뛰어난 능력을 겸비해 법원 내외부로부터 두루 신망을 받고 있다”며 “선관위원직을 수행한 경력이 있어 중앙선관위원의 직무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라고 했다.

경남 창녕 출신의 노 내정자는 한양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16기를 수료했다. 1990년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로 임관한 이후 대구지법, 대전지법, 서울중앙지법, 서울고법 등에서 다양한 재판업무를 담당했으며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를 지냈다. 2020년 대법관으로 지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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