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교전학생 전원 위장전입 정밀실사

2002.03.01 22:53

수도권 평준화지역 고교 재배정 사태 등의 여파로 고교 신입생들의 서울지역 전학신청이 급증하자 당국이 위장전입 여부를 가려내기 위한 정밀실사에 착수한다.

서울시교육청은 1일 “선착순으로 접수하는 고교 전학 신청을 위해 학부모들이 사흘 전부터 몰려들어 밤을 지새는 등 전학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전학생 배정업무가 마무리되면 전학생 전원을 상대로 거주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실사에서는 시교육청이 서울시에 의뢰, 구청·동사무소 직원들이 동원됐던 예년의 조사방식과 달리 각 학교장의 책임하에 교사들도 전학자의 주소지를 직접 방문해 실제 거주 여부를 가려내기로 했다.

교육청은 실사 결과 실제로 이사하지 않고 주소만 옮겨놓은 위장 전입자가 적발될 경우 전학을 취소하고 원래 학교로 되돌려보낼 방침이다.

〈김판수기자 pans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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