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기여입학제’

2005.07.01 07:55

대학 총장들이 ‘기여입학제의 제한적 허용’과 ‘논술고사도 본고사 수준이 아니라면 대학에 일임해 다양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정리, 교육부에 건의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예상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 광운대 총장) 소속 전국 163개대 총장들은 30일부터 사흘간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서 ‘대학 경쟁력 강화의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하계 대학총장 세미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대교협 ‘대학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 7개 소위원회 활동결과를 논의한다고 밝혔다. 대교협은 소위원회 활동결과에 대해 심화토론을 벌인 뒤 1일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 김진표 교육부총리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소위원회는 결과 보고를 통해 ‘제한적 기여입학제 허용’을 주장했다. 이들은 “기여입학제는 기여금 용도 제한, 기여입학 자격 강화 등 문제가 될 수 있는 점을 보완해 실시한다면 대학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현청 대교협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기여입학제에 대해 대학마다 사정이 달라 대정부 건의문에 포함될지는 1일 회의를 거쳐봐야 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또 “‘본고사는 절대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현 교육정책과 충돌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논술고사 형태를 대학에 일임해 지원자의 수학능력을 변별할 수 있도록 다양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찬제기자 helpcho65@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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