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D-100’ 손에 익은 참고서 다시 훑어라

2011.08.01 20:58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올해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정원의 62.1%를 선발하기 때문에 수시에 치중하느라 수능 대비에 소홀해질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수시모집에 지원하더라도 대다수 중·상위권 대학이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기준으로 활용하는 데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이 당락의 결정적 변수가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유성룡 티치미 대학진학연구소장은 남은 100일 동안 3단계 전략을 짜서 단계적으로 마무리하라고 조언했다. 먼저 8월부터 9월 수능 모의평가 채점 결과가 발표되는 9월23일까지는 손에 익은 참고서를 다시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훑어가며 미흡한 공부를 보완한다.

그 다음 9월 모의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를 3·4·7월 학력평가 및 6월 모의평가 결과와 비교해 학습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 유성룡 소장은 “이때 일부 수험생은 원점수가 오르거나 떨어진 것을 기준으로 우왕좌왕하지만, 사실 원점수 몇 점은 별 의미가 없다”면서 “대신 영역별 백분위 점수에서 내 성적의 위치가 어디쯤인지를 객관적으로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즉 영역별로 어느 정도 해야 성적을 상승시킬 수 있는지, 아니면 유지할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수능이 시행된 지 오래돼 어느 정도 문제가 유형화된 게 사실”이라며 “이 시기에는 기출문제를 풀어보며 수능시험 유형을 집중적으로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EBS의 <수능특강 Final 실전 모의고사>는 반드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

최성수 타임교육 입시연구소장은 “언어·외국어는 2등급을 받았는데 수리영역만 3등급을 받았다고 해서 남은 기간 동안 무조건 수리에 집중한다는 생각은 재앙을 가져올 수 있다”면서 “수리에만 모든 시간을 투입한다 해도 3등급보다 나은 결과를 얻기는 거의 힘들다고 보아야 한다. 언어나 외국어에도 일정량의 시간을 투입하지 않으면 성적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수능시험을 2주 정도 앞둔 시기에는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그동안 오답노트 등으로 정리해 놓은 내용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며 자기 것으로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이사는 “조급한 마음으로 무리한 공부계획을 세우기보다는 지금부터 건강 관리에 각별히 신경을 쓰기 시작해야 한다”면서 “잠잘 시간까지 줄여가며 공부하기보다는 가급적 수능 당일의 일정에 맞춘 수면시간을 유지하며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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