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특집-한양대학교

유럽 대학들과 견줄 한양대 강의, e 세상서 듣는다

2016.03.08 20:03 입력 2016.03.08 20:09 수정
김형규 기자

글로벌 교육 나눔

한양대는 지난해 2월26일 세계 4대 무크 중 하나인 퓨처런(Future Learn)과 강의 제공 협약을 맺었다. 이로써 한양대는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대임을 인정받고 글로벌 한양을 목표로 한 교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무크(MOOC·Massive Open Online Course)는 수강자 수의 제한이 없는 대규모 강의를 무료 혹은 최소 비용으로 인터넷을 통해 제공하는 교육과정을 뜻한다.

한양대와 퓨처런이 강의콘텐츠 제공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한양대와 퓨처런이 강의콘텐츠 제공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영국 대학을 중심으로 유럽 대학들이 모여 있는 퓨처런, 스탠퍼드·예일·프린스턴 대학교 등이 참여한 코세라(Coursera), 하버드·MIT·칭화대 등이 참여한 에덱스(edX), 대학과 구글·AT&T 등 기업이 참여한 유다시티(Udacity)가 세계 4대 무크로 꼽힌다.

미국 유명 대학을 중심으로 교육 나눔의 하나로 시작된 무크는 유럽과 아시아 등 전 세계로 확산되며 세계 유수의 명문 대학과 기관의 참여를 끌어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교육계는 무크를 ‘혁명’ 또는 ‘혁신’이라 부르며 주목하고 있다. 균등한 교육 기회 확산과 고등교육의 질을 개선시킨 국제적인 무크의 확산은 국내에도 큰 영향을 줬다.

교육부는 열린 고등교육 체제를 통한 대학 교육 혁신을 비전으로 삼아 한양대를 비롯한 국내 10개 대학과 함께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를 시작했다.

지난 10여년 동안 국내 대학 e러닝의 선두 주자로 많은 노하우를 축적해온 한양대는 K-MOOC와 함께 성공적인 교육 개혁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명품 브랜드 구축을 위해 까다롭게 심사하는 공모를 거쳐 선정된 한양대를 비롯해 고려대·서울대·연세대·카이스트·포항공대 등 국내 10개 유명 대학이 참여해 온라인 공개강좌를 제공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운영되는 총 27개 강의 중 한양대는 4개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인문학적 건축으로 유명한 서현 교수의 ‘건축공간론’을 비롯해 ‘정책학개론’(김정수 교수), ‘경영데이터마이닝’(김종우 교수), ‘정보사회학 입문’(윤영민 교수)의 강의를 한국형 무크 홈페이지(www.kmoocs.kr)에서 만날 수 있다. 회원 가입만 하면 누구나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한양대는 2008년 서울권역 대학 간 e러닝 주관 대학으로 선정되며 일찍부터 e러닝 시장에서 선두 주자로 나섰다.

이후 꾸준히 노하우를 쌓으며 교육부 주관의 대학 e러닝지원센터 기관 평가에서 3회(2012, 2013, 2014년) 연속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K-MOOC는 온라인 공개강좌의 국제적인 확산에 적극 동참하고 최고 수준의 국내 대학 강의를 공개해 좋은 강의 모델을 확산함으로써 대학 수업의 질적 혁신을 추구한다.

더불어 공개 강의를 통해 각 대학 간의 교육 역량 차이를 좁혀 대학 교육의 실질적인 기회 균등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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