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의 22번 염색체 해독이 완료됐다. 우리나라가 참여하고 있는 국제 침팬지 게놈 컨소시엄은 1일 인간의 21번 염색체에 해당하는 침팬지의 22번 염색체의 염기 3천3백50만개의 배열을 99.998%의 정밀도로 해독했다고 밝히고 이를 공동웹사이트(chimp22pub.gsc.riken.go.jp)에 공개키로 했다.
이는 사람 이외 영장류의 염색체 전 배열을 해독한 최초의 성과로 사람의 진화나 생물학적 특성에 관한 중요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뇌 활동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인간의 21번 염색체에는 알츠하이머, 백혈병 등 20여가지의 질병 관련 유전자가 포함돼 있다. 이에따라 인간 21번 염색체 속의 질병유전자에 대한 특성이 밝혀져 의학 등 관련 분야의 획기적 발전이 가능하게 됐다.
<이채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