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한우농가 3곳 구제역 의심신고… 전국 가축시장 폐쇄

2010.12.01 23:52
김다슬 기자

경북 안동의 한우농가 3곳에서 구제역 의심신고가 추가 접수됐다. 전국의 가축시장도 모두 폐쇄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일 “경북 안동시 와룡면 라소리와 가야리, 이천동에 소재한 한우농가에서 구제역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검역당국이 구제역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이천동 한우농가는 구제역이 첫 발생한 돼지농가로부터 남서쪽으로 9.2㎞, 2차 발생 농가에서는 남동쪽으로 2.5㎞ 떨어진 곳으로 구제역 확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라소리와 가야리에 위치한 농가는 첫 발생 농가로부터 남동쪽으로 3.5∼4㎞ 떨어진 지점이다.

이들 농가에서는 각 210, 150, 3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다. 해당 농가에는 출입이 통제되고 있으며 구제역 확정 여부는 2일 오전 중 나올 예정이다.

이로써 지난 29일 와룡면 서현리 돼지농가 2곳에서 구제역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모두 6차례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곳은 첫 발생지 2곳과, 8㎞ 떨어진 인근 한우농가 1곳이다. 지난 30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경북 영양군 일원면 도계리 소재 한우농가의 한우 29마리는 정밀검사 결과 구제역이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

구제역 여파로 1일 현재 안동시 한우농가 6곳에서 120마리, 돼지농가 3곳에서 1만2100마리가 매몰처리됐다. 앞으로도 한우 1981마리, 돼지 1만8884마리가 살처분된다.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1일부터 전국의 가축시장 84곳이 모두 폐쇄됐다. 당초 농식품부는 제주를 제외한 전국 가축시장 82곳을 폐쇄하기로 했으나 제주 지역 가축시장 2곳도 자발적으로 폐쇄 조치에 참여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이 발생한 지자체와 농가에 긴급 방역비 175억원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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