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 데 덮친 AI… 닭 등 살처분 40만마리 육박

2011.01.09 21:40 입력 2011.01.10 10:03 수정

확진농가 10㎞ 이내 140개 농가 ‘발동동’

조류인플루엔자(AI)도 지금까지 총 7개 농장에서 발생하는 등 급속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호남과 충남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9일 전남 영암군 시종면 오리농장 3곳에서 고병원성 AI가 잇따라 확인됐다. 이 지역은 지난 7일 다른 오리농장이 AI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인근 4개 농장 오리 8만4000여마리를 살처분하는 조치를 취했지만 AI의 확산을 막진 못했다.

엎친 데 덮친 AI… 닭 등 살처분 40만마리 육박

특히 이날 AI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으로부터 반경 3㎞ 이내의 위험지역에는 12개 농가가 닭과 오리 20만여마리를 키우고 있으며 경계지역인 반경 10㎞ 이내에는 140개 농가가 닭과 오리 333만마리를 사육하고 있어 주변 농가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남지역에서는 2008년에도 고병원성 AI로 인해 74만마리를 매몰 처분해 69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8일에는 충남 아산시 음봉면의 닭농장에서도 AI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AI는 지금까지 모두 20건의 의심신고가 접수돼 이 가운데 충남 천안·아산, 전북 익산, 전남 영암 등 3개 시·도, 4개 시·군의 7곳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음성 판정은 단 1건에 불과하다. 전남 구례·함평·나주, 충남 서천, 경기 안성 등에서 접수된 나머지 12건의 의심신고는 현재 정밀검사 중이다.

AI로 인해 현재까지 닭 21만2000마리, 오리 18만4600마리 등 39만6600마리가 살처분됐다.

<김준기 기자 jk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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