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등학생 비만율 10년새 2.4배 증가

2023.03.03 10:24 입력 2023.03.03 15:45 수정

중·고등학생 비만율 10년새 2.4배 증가

최근 10년간 성인 남자 비만율이 35.1%에서 46.3%로 11.2%포인트 증가했다.같은 기간 중·고등학생 비만율은 남녀 모두 2배 이상 늘었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4일 세계 비만의 날을 맞아 성인 남녀의 최근 10년간 비만 유병률,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 지역별 비만 분포 추이 등의 통계를 3일 발표했다.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한국 성인(19세 이상) 여성의 비만 유병률은 2011년 27.1%에서 2021년 26.9%로 유사했으나, 성인 남성의 비만 유병률은 같은 기간 35.1%에서 46.3%로 크게 늘었다.

중·고등학생 비만율 10년새 2.4배 증가

청소년건강행태조사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중·고등학생 비만 유병률은 13.5%로 10년 전(5.6%) 대비 2.4배로 늘었다. 남학생의 비만 유병률은 17.5%로, 2011년(6.8%) 대비 2.6배로 늘었고 여학생의 경우 9.1%로 10년 전(4.2%) 대비 2.2배로 증가했다. 국민건강통계로 집계된 소아·청소년 비만 유병률(6~18세)은 2년 단위로 볼 때 10년 새(2010~2012년 10.2% → 2019~2021년 16.2%) 6%포인트 늘었다.

중·고등학생 비만율 10년새 2.4배 증가

지역건강통계에서 보면, 시·군·구별 비만율(자가보고) 분포를 확인할 수 있다. 2021년 기준 비만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원도 홍천군, 영월군, 정선군, 양구군, 제주 서귀포시 동부 등이다. 비만율이 낮은 지역은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경기 용인시 수지구, 대구 수성구 등이다.

중·고등학생 비만율 10년새 2.4배 증가

세계보건기구(WHO)는 비만을 ‘건강의 위험요인이 되는 비정상적인 또는 과도한 지방 축적’으로 정의하고 당뇨병, 심뇌혈관질환 등 만성질환의 강력한 위험요인이자 코로나19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고 설명한다. 최홍석 질병청 만성질환관리국장은 “비만은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요인으로, 비만에 대한 예방관리는 만성질환 예방의 시작점”이라면서 “학령기 아동 및 청소년부터 비만 유병률 증가를 멈춰세울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함께 대책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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