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오는 외국인 환자 절반은 피부과·성형외과로···지난해 역대 최대 규모

2024.04.29 12:00 입력 2024.04.29 15:1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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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60만6000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환자들이 가장 많은 진료를 받은 과목은 피부과와 성형외과였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가 60만6000명으로 2022년 24만8000명 대비 2.4배(144.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외국인 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49만7000명) 실적보다도 1.2배 늘어난 수치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외국인 환자는 2009년 외국인 환자 유치를 시작한 이래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명으로 급감했다. 이후 3년 간의 회복 단계를 거쳐 지난해까지 누적 외국인 환자 수는 388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한 해 동안 198개국의 외국인 환자가 한국을 방문했다. 국가별로는 일본·중국·미국·태국·몽골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중국이 외국인 환자의 49.5%(30만명)를 차지했고, 미국 12.7%(7만7000명), 태국 5.1%(3만명) 순으로 많았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일본(762.8%)과 대만(866.7%)이 크게 증가했는데, 피부과·성형외과·한방병의원을 방문한 환자 수가 늘어난 이유로 보인다.

진료과별로는 피부과가 35.2%(23만9000명)로 가장 많았다. 성형외과(16.8%), 내과통합(13.4%), 검진(7.4%) 순이다. 의료기관 종별로는 66.5%가 의원을 찾았고, 종합병원(13.5%), 상급종합병원(10.6%) 순으로 이용했다. 2022년 대비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가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78.1%인 47만3000명을 유치했고, 경기(8.4%), 대구(2.5%), 인천(2.4%), 부산(2.1%)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의 외국인 환자 유치 비중은 2021년 49.8%로 줄었으나 2022년부터 다시 50% 이상으로 커졌다. 수도권 비중도 2022년 78.2%에서 지난해 88.9%로 10.7%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에 집중된 성형·피부과 외국인 환자 수가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수도권 외 지역 비중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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