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전 8시25분쯤 경남 함안군 칠원면 용산리 칠원공설운동장에 모 축구조기회가 설치해 놓은 지름 2m 크기의 애드벌룬 안에서 이모군(16) 등 ㅊ중학교 3학년생 2명이 숨져 있는 것을 조기회 회원들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자 황모씨(33)는 “헬륨가스가 반 이상 빠진 채 운동장 가운데 내려앉아 있는 애드벌룬속에서 아이들이 반듯이 누운 채 숨져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날 밤 공중에 떠있던 애드벌룬을 끌어내려 장난을 치고 놀다 숨진 이군 등 2명만 남고 나머지는 먼저 귀가했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이들이 애드벌룬 안에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하고 질식사한 것으로 보고 조사중이다.
<함안/박영철기자 ycpar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