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성형수술 받던 30대 환자 또 숨져

2014.03.11 17:15
디지털뉴스팀

최근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던 환자들이 의식을 잃거나 숨지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지난 6일 오후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성형외과에서 마취 상태로 복부지방흡입 시술에 이어 코 성형수술을 받던 ㄱ씨(34·여)가 의식을 잃은 채 병원에 실려갔지만 사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날 오후 5시20분쯤 수술실에 들어간 ㄱ씨는 수술 도중 산소포화도가 낮아지면서 호흡곤란 증세를 겪었다. 병원 관계자들은 자체적으로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다 오후 6시쯤 119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오후 6시10분쯤 병원에 도착한 119구조대는 인근 대학병원으로 ㄱ씨를 이송했으나 약 20분 후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ㄱ씨의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수술 집도의와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과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2일에는 부산의 한 병원에서 턱 성형수술을 받고 입원치료 중이던 ㄴ씨(33)가 수술 사흘 만에 숨졌다. 지난달에는 수능을 마친 여고생이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쌍꺼풀과 코 수술을 받고 난 뒤 석달째 뇌사 상태로 병원에 누워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울산에서 코와 눈 성형수술을 받은 20대 후반의 남성이 수술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등 이상으로 치료를 받던 중 20여일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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