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다방 여주인 살해 40대 검거

2014.04.13 10:12
경태영 기자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13일 다방 여주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배모씨(42·일용직 노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배씨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47분쯤 안산시 단원구 한 건물 지하 다방에 손님으로 들어갔다가 사소한 시비 끝에 여주인 이모씨(62)를 손과 발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경찰에서 “다방에 들어가 술을 마시는데 지갑이 없어진 것을 알고 시비를 벌이다 주먹과 발로 때렸는데 쓰러졌다”며 말했다.

배씨는 앞서 동료들과 1차로 술을 마시고 나서 혼자 다방에 들어가 술자리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다방 건물 1층 폐쇄회로(CC)TV 영상에 10일 오후 11시 47분쯤 배씨가 지하 다방에서 1층으로 올라와 셔터와 철문을 닫고 지하로 다시 내려가는 모습이 찍힌 것을 확인했다. 이어 3시간여가 지난 11일 오전 2시 58분쯤 1층으로 다시 올라와 건물을 빠져나가는 모습을 확보했다.

경찰은 배씨가 셔터를 닫고 다방에 다시 들어가 3시간여 동안 머문 점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성폭행 여부 등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배씨는 다방에서 2㎞여 떨어진 모 여인숙에서 은신하고 있다가 12일 오후 8시 45분쯤 경찰에 붙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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