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참사 속보

여수시 합동분향소에 추모객 발길 이어져

2014.05.01 11:33
나영석 기자

전남 여수시가 세월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중앙동 이순신광장에 마련한 ‘합동분향소’에 시민들의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여수시는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해 지난달 25일 마련한 여수시 합동분향소에 지난 30일 자정까지 5700여명의 시민들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 기간에 3일동안 비가 내리는 등 궂은 날씨속에서도 하루 평균 1000여명 가량이 분향소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 여수시가 중앙동 이순신광장에 마련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 분향하고 있다. ㅣ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시가 중앙동 이순신광장에 마련한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많은 시민들이 찾아 분향하고 있다. ㅣ여수시 제공

시민들은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를 표하면서도 남은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노란리본을 달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가족 또는 직장동료 등과 삼삼오오 합동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이 헌화와 분향을 함께하면서 애도행렬은 날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와함께 광장에서 매일 저녁 7시부터 수백명의 시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촛불추모회’를 열어 아직 수습되지 못하고 있는 희생자들의 구조를 기원하고 있다.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희망하는 대형스크린 영상을 지켜보며 서로의 슬픔을 위로하는 장면이 곳곳에서 목격돼 아픔을 더하고 있다.

여수시와 기독교·불교·천주교·원불교 등 4대 종단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가칭 ‘세월호 사고 희생자 여수 추모위원회’에서는 조문객들의 편의제공을 위해 매일 8명의 자원봉사자들을 배치해 합동분향소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주변 식당 등에서도 자원봉사자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시민들의 온정이 잇따르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경기 안산지역 합동영결식 당일까지 매일 아침 8시부터 밤 11시까지 여수시 합동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다”며 “많은 시민들이 추모행사에 참여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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