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트바 위장 취업 사기도박 ‘타짜’ 6명 검거

2014.07.01 10:01

부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일 호스트바 등에 위장 취업해 종업원을 대상으로 사기도박을 벌인 혐의(도박 등)로 김모씨(27)와 박모씨(24)를 구속하고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2월 부산 부전동의 ㅈ호스트바에 취업해 종업원 최모씨(27) 등 4명을 상대로 속임수 기술을 이용해 일명 ‘바둑이’, ‘블랙잭’을 도박을 벌여 4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바둑이’는 카드 52매를 이용해 최초 4장을 나눠 가진 뒤 순서에 따라 3회에 걸쳐 카드를 교환하면서 배팅하는 것으로 최종 배팅 후 남은 카드 중 서로 다른 무늬와 낮은 숫자의 카드를 가진 사람이 승리하는 도박이다. ‘블랙잭’은 카드의 합이 21점 또는 21점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 이기는 것으로 도박성이 가장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 등은 도박을 하면서 좋은 카드를 다시 그대로 들어오게 하는 일명 ‘젯땁’, 패를 돌릴 때 자신이나 같은 편에게 좋은 카드를 주는 일명 ‘스떼끼’, 내려놓은 카드 가운데 좋은 카드를 슬쩍 빼내는 일명 ‘낙엽줍기’ 기술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은 속임수 기술 뿐 아니라 장소 섭외 담당, 바람잡이, 참여자 등 역할을 분담한 전문 사기도박꾼”이라며 “전국을 돌며 주점 종업원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였을 가능성이 높아 여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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