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역 매점 운영권' 빌미로 억대 사기극

2015.05.01 12:19

기차역 매점의 운영권을 따게 해주겠다며 수억원의 돈을 뜯어간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경원선 광운대역(구 성북역) 매점 운영권을 따게 해주겠다고 속여 2억5000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이모(41)씨를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이씨는 2011년 3월 거래 상대였던 슈퍼마켓 주인 ㄱ씨(40)에게 “코레일에 인맥이 있다. 매점 운영권을 따려면 코레일에 45일간 2억5000만원을 예치해 자금력을 증빙해야 한다”고 속여 돈을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4년간 잠적하다 최근 중랑구의 지인 집 앞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뜯은 돈을 전액 모 비상장 회사에 투자했지만, 이 회사는 사실상 영업을 중단한 상태”라면서 “이씨는 자신도 사실상 사기를 당한 셈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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