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댓글부대’

서울시 “업무시간에 비방 댓글이라니…사실 땐 법적 책임 묻겠다”

2015.12.08 06:00

서울시는 강남구청의 ‘댓글부대’ 운영 의혹에 대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사실로 확인되면 형사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 핵심 관계자는 7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강남구청 공무원들이 서울시를 비방하는 댓글을, 그것도 평일 업무시간에 작성한 것이 맞다면 그냥 지나칠 수 없다”면서 “댓글 내용을 전수조사한 뒤 서울시를 비방한 부분에 대해 필요하다면 법적 대응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들은 서울시와 강남구가 반목하는 현안마다 기사에 서울시를 비방하는 ‘악성’ 댓글이 자주 달려 모니터링을 하면서도 이상한 생각이 들었다고 입을 모았다. 이 때문에 서울시도 강남구가 자기 목소리를 낼 때마다 일일이 반박자료를 내면서 대응해 왔다는 것이다.

서울시는 시의회와 구의회 등 강남구가 비방 댓글의 표적으로 삼은 곳이 여러 군데인 만큼 필요하다면 공동대응을 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서울시 핵심 관계자는 “피해 당사자가 광범위하게 산재해 있다면 향후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겠다”면서 “여론조작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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