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출장 명목 은행서 '출장비' 받아 쓴 광주시의원

2016.09.01 10:12 입력 2016.09.01 10:13 수정

광주시의회 의원이 해외 출장을 앞두고 광주시금고로 지정된 한 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광주시의회 등에 따르면 ㄱ의원이 지난 6월 시중 ㄴ은행 간부로부터 중국 출장 중 식사 등 경비로 쓰라며 돈봉투를 받았다. 광주시의회 의원들은 지난 6월 두차례에 걸쳐 각각 9명과 11명씩 나눠 중국을 방문했다.

당시 전반기 상임위원장이었던 ㄱ의원은 전체 의원들을 위한 공동 경비 명목으로 ㄴ은행으로부터 100여 만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ㄱ의원은 “여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중국에서 식사 비용 등으로 썼다”고 말했다.

시의원에게 돈을 건넨 ㄴ은행은 현재 광주시금고를 맡고 있다. 광주시는 올해 말 시금고를 다시 선장할 예정이며 ㄴ은행도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다.

시의회는 금고 선정의 기준 될 ‘시 금고지정 및 운영 조례 일부 개정안’에 대한 심의를 앞두고 있어 은행측이 건넨 돈이 ‘로비용’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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