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대기 중 버스 뒤 범퍼에 매달려 간 취객

2017.03.01 21:40 입력 2017.03.14 18:37 수정

경찰, 사이렌으로 버스 정지시켜 붙잡아…“범칙금 3만원”

신호대기 중 버스 뒤 범퍼에 매달려 간 취객

취객이 운행 중인 버스 뒤 범퍼에 매미처럼 매달려 간 황당한 사건이 벌어졌다.(사진)

서울 혜화경찰서는 지난달 28일 0시15분쯤 종로구 흥인지문 인근 횡단보도 앞에서 버스에 매달려 가는 20대 중반 남성 ㄱ씨를 붙잡았다고 1일 밝혔다.

혜화서 관할 동묘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순찰차로 교통사고 예방 근무를 하던 중 ㄱ씨가 버스 뒤 범퍼에 매달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사이렌을 울리고 마이크를 이용해 버스를 정지시켰다.

ㄱ씨는 경찰차가 쫓아오자 버스가 신호를 받고 정차한 틈을 타 인도로 도주했지만 뒤따라온 경찰에게 붙잡혔다.

조사결과 ㄱ씨는 친구들과 술을 마신 후 만취상태에서 신호대기 중인 버스를 보고 장난 삼아 달려들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ㄱ씨는 흥인지문 인근 교차로부터 동대문역 5번 출구 앞까지 100m가량을 매달려 갔다.

경찰 관계자는 “만취상태에서 차에서 떨어지게 되면 사망사고는 물론 연속적 추돌사고가 발생해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ㄱ씨는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범칙금 3만원을 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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