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서 소방공무원 투신 사망

2018.07.01 09:14 입력 2018.07.01 09:54 수정

울산의 한 소방공무원 대형 교량에서 바다로 투신해 숨졌다.

지난 30일 오후 4시49분쯤 울산시 남구 울산대교에서 소방공무원 ㄱ씨(46)가 바다로 몸을 던졌다.

해경은 울산대교 중앙지점에서 운행중인 차량이 멈춘 뒤 사람이 바다에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 사고현장으로 구조대를 보내 구조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10여분 만에 ㄱ씨를 구조해 심폐소생술을 하며 인근 부두로 옮겨 대기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해 병원으로 후송했지만, 이날 오후 6시쯤 숨졌다.

울산해경이 지난달 30일 울산대교에서 투신한 ㄱ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울산해경 제공

울산해경이 지난달 30일 울산대교에서 투신한 ㄱ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하고 있다. │울산해경 제공

ㄱ씨는 투신하기 전 “자식을 잘 부탁한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소방본부 관계자는 “ㄱ씨의 투신사망이 혹시 평상시 격무와 관련있는지를 파악해봤지만,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면서 “얼마전 모친상을 당했고, 부인도 질환으로 병원 치료를 받는 등의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해경은 유가족 등을 상대로 구체적인 투신경위를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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