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경인아라뱃길서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 얼굴 복원…국민 제보 요청

2020.12.01 11:39 입력 2020.12.01 13:40 수정

경찰이 경인아라뱃길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을 복원한 얼굴.|인천경찰청 제공

경찰이 경인아라뱃길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을 복원한 얼굴.|인천경찰청 제공

지난 5∼7월 인천 경인아라뱃길과 계양산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경찰이 안면을 복원한 사진을 공개했다.

인천계양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경인아라뱃길 등에서 발견된 훼손된 시신의 두개골 등을 통해 안면을 복원, 국민들에게 공개하고 제보를 받고 있다고 1일 밝혔다.

한강과 인천 앞바다를 잇는 경인아라뱃길에서 훼손된 채 발견된 시신은 30∼40대 여성으로 추정된다. 키는 160∼167㎝, 혈액형은 B형이다. 또한 위턱과 아래턱 치아를 치료받은 흔적이 있다.

훼손된 시신은 지난 5월29일 경인아라뱃길 목상교에서 김포방향 0.8㎞ 수로에서 왼쪽 다리가 발견됐으며, 이어 6월7일에는 왼쪽 다리가 발견된 곳에서 5.2㎞ 떨어진 경인아라뱃길 굴현대교 김포방향 0.6㎞ 강둑에서 오른쪽 다리가 발견됐다. 두 다리의 유전자 정보(DNA)는 일치했다. 지난 7월9일에는 계양산 방축동 야산에서 약초를 캐던 주민이 백골화가 진행중인 사체를 발견했다.

경찰은 훼손된 시신이 발견된 이후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와 미제팀 등 46명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실종자와 미귀가자, 데이트 폭력·가정폭력 피해자, 1인 거주 여성, 치아 치료자, 불법 체류자 등 40여만명에 대해 6개월간 수사를 벌였다. 또 수사 단서를 찾기 위해 경인아라뱃길 128회, 계양산 6회 수색은 물론 인근 폐쇄회로(CC)TV 등을 모두 분석했지만 아직까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시신이 훼손된 채 여러 곳에서 발견됐다는 점으로 미뤄 살해 후 시신을 훼손, 유기한 것으로 보고 다각적으로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 제보를 통해 시신의 신원과 사망 경위를 확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 제보는 계양경찰서 강력 3팀 032-363-6156이나 112로 하면된다.

추천기사

기사 읽으면 전시회 초대권을 드려요!

화제의 추천 정보

    오늘의 인기 정보

      추천 이슈

      이 시각 포토 정보

      내 뉴스플리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