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당일 40대 남성이 음식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경남창원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A씨(49)를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추석날인 지난 21일 오후 7시쯤 창원시 의창구 의안로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흉기를 휘둘러 B씨(50대)를 숨지게 하고, B씨와 함께 있던 C씨 등 일행 4명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상자들은 병원치료 중인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4시간 만인 당일 오후 11시쯤 부산 진구에서 붙잡혔다. 앞서 경찰은 사건신고 접수 후 관내 전 형사를 비상 소집해 A씨와 도주 차량을 특정하고 추적했다.

A씨와 피해자들은 고향 선후배 관계이지만,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피해자 중 1명인 C씨가 자신을 험담하고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C씨를 헤치려고 음식점에서 흉기를 휘두르는 과정에서 C씨의 일행인 B씨가 숨졌다.

경찰은 A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한 뒤 피해자들이 모여 있던 음식점으로 찾아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