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가구 10가구 중 6가구가 지난 5월31일 열린 2002 한일월드컵 개막전인 프랑스와 세네갈의 축구경기를 시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시청률전문 조사기관인 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에 따르면 KBS1·MBC·SBS 등 TV 3사의 가구 시청률 합계는 61.5%로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개막전(31.2%)과 94년 미국 월드컵 개막전(12.7%) 때보다 훨씬 높았다. 방송사별로는 MBC(23.8%)와 KBS(23.2%)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였고 SBS는 14.5%에 그쳤다.
개막식의 시청률 합계는 46.0%로 KBS1(19.5%)이 가장 높았고 MBC(16.6%)와 SBS(9.9%)가 뒤를 이었다.
TNS 미디어코리아는 개막식과 개막전의 가구 시청률 합계를 각각 41.2%와 53.2%로 집계했다. 방송사별 시청률 순위는 개막식과 개막전 모두 KBS1(20.7%·23.7%), MBC(14.4%·19.5%), SBS(6.1%·10.0%)의 차례였다.
〈유인경기자 alic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