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극복운동 5년만에 해산

2003.04.01 18:21

IMF 경제위기에 따른 실업대란 이후 출범한 실업극복국민운동위원회가 출범 5년 만에 해산하고 민간차원의 실업대책기구인 ‘고용지원재단(가칭)’으로 새출발한다.

국민운동은 1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강원용·송월주 공동위원장과 강영훈 전 총재, 서영훈 대한적십자 총재 등이 참석한 가운데 8차 위원회를 열고 국민운동위원회가 모금한 실업성금 잔여분 4백35억원으로 재단법인 형태의 새로운 기구를 설립하기로 했다.

국민운동은 1998년 6월 출범 이후 1백47만명이 1천1백42억여원의 실업성금을 기탁해왔으며, 조성된 기금은 실직자 자녀교육지도, 무료급식 등 제안공모 사업과 실직가정돕기 범국민 결연사업 등 기획사업으로 8백51억여원을 집행했다고 밝혔다.

국민운동 성한표 상임운영위원장은 “비정규직과 청년실업이 급증하면서 실업의 양상이 구조화하는 등 위원회가 생겼던 시점과 현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며 “재단법인 형태의 새로운 민간기구를 만들어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실업자를 위한 지원을 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구체적인 사업안으로는 ▲저소득층 실업자·가족지원 ▲실업자를 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저소득 청년실업 해소 ▲사회적 연대의식 고취를 위한 캠페인 전개 등을 제시했다.

〈서의형기자 ehs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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